검색결과 리스트
알앤비/소울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3.11.09 BTOB-내가 니 남자였을 때[듣기/가사]
안녕하세요! 음악을 뿜어대는 코끼리 코가손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비투비의 ‘내가 니 남자였을 때’입니다.
비투비는 2012년 디지털 싱글 비밀(Insane)로 데뷔한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입니다.
남성 아이돌의 노래는 처음이네요.
최근 데뷔한 아이돌 중에서는 전에 다뤘던 김보형이 있는 스피카와 함께 가장 실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7명 중 실력이 떨어지는 멤버가 없습니다.
2012년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보컬에 합격한 남자가 딱 두 명인데 그게 비투비의 현식, 창섭입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아이돌 중에 유일한 호원대 실용음악과 학생이죠. (제가 알기로 호원대 실음과 작년 정시 경쟁률이 155:1 정도 였습니다. 그 사이를 뚫은 게 참 대단하죠.)
리더인 은광은 위의 대단한 두 사람 보다 뛰어나다는 말을 들으며 메인 보컬 자리에 있습니다.
민혁은 데뷔 전 언더에서 허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믹스 테이프를 많이 냈었습니다. 블락비의 지코, 박경과 함께 낸 믹스 테이프도 있고요.(블락비의 지코는 종종 언더 랩퍼들이 인정할 때도 있을 만큼 재능있는 랩퍼입니다.) 전에 깨알같이도 많이 활동한 덕분인지 무대 위의 액션이나 뮤직 비디오를 찍어도 어색하지 않고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일훈은 특별한 활동 사항은 없으나 포미닛 투윤의 악몽이라는 곡에 피쳐링한 걸 들어보면 랩을 잘하는 친구구나 싶습니다. 본인이 랩 메이킹을 한 게 아니라 아쉽지만 특유의 거친 목소리로 하는 랩이 좋습니다.
프니엘은 아직 한국어 발음이 안 좋아서 파트가 매우 적지만 연습 영상을 한 번 봤는데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재는 처음 보고 얼굴이 잘 생겨서 비주얼만 되고 실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저음역의 목소리가 특히 좋고, 고음으로 올라가면 음색이 변하는데 그 것도 듣기 좋습니다. 괜찮은 실력이지만 비투비는 다른 보컬들이 워낙 뛰어나서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돌에겐 보기 어려운 화음을 쌓거나 아카펠라를 하며 노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그게 참 좋습니다. 특히 아카펠라를 자주 하는데, 그게 각기 노래만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서 가창력은 물론이고 호흡도 잘 맞아서 팀워크가 좋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 곡은 비투비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스릴러’에 수록된 곡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곡은 라디오에 출연해서 라이브를 선보이며 처음 공개했습니다. 뮤직 비디오는 화려한 연출 없이 노래하는 모습만 담겨있습니다. 다른 게 아닌 노래를 전면에 세웠다는 게 좋았습니다.
앨범의 타이틀곡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는데 들어보니 그럴 만하다 싶었습니다.
떠나간 연인에게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잘 했어야지’라며 나 같은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라 말하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많이 생각은 하지만 노래로는 보기 어려웠던, 평소에 자주하지만 아직까지 노래로 나오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상당히 재치 있는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멜로디는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입니다. 그에 어울리는 보컬들의 감미로운 목소리 덕에 듣기 편했습니다. 두 사람의 랩도 거칠고 무거운 편인 음색을 최대한 곡에 어울리게 가볍고 부드러운 톤으로 부른 것 같아서 멜로디에 잘 어울렸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멤버인 프니엘의 파트가 너무 적습니다. 아이돌 그룹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중간 중간 영어로 말하는데, 곡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지루함을 없앨만한 파트라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요즘 아이돌이 보여주는 음악색과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가사]
Oh
yeah I'm a freeman now
우리 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왜 자꾸 연락해
(Why
don’t you call me baby?)
너 없이 남겨진 내 삶엔 엔도르핀이 넘쳐 살 만해
(I'll
never take you back girl)
내 주위 친구들이 놀라
날개가 달려 들뜬 맘에 So fly high
I'm not into you ooh you
But I like u ooh you
지겨워 이젠 모두 다 Stop!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잘했어야지요
매일 널 데려다 주고 너만 바라보던 그 남잔 이제 없어요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왜 몰랐어요 이렇게 멋진지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해도 어쩔 수 없어
난 지금이 좋은데
너 피곤해
요즘 외로웠니 그 많던 남자들 다 어디 간 거니
(Because
I don't understand, girl)
꿈꾸던 판타지 다 채워 줄 사람이 나 말고 누군데
이렇게 되니까 들더라 해방감 너 없이도 살만해 커다란 내 방과
이젠 친구도 만나 미치도록 놀아 밤새도록 떠들어도 시간이 모자라
혼자라도 난 괜찮다고 봐 있으면 피곤하고 없으면 허전하다는
말은 반은 맞지만 아마 Something wrong right?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잘했어야지요
매일 널 데려다 주고 너만 바라보던 그 남잔 이제 없어요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왜 몰랐어요 이렇게 멋진지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해도 어쩔 수 없어
난 지금이 좋은데
너 피곤해
부끄럽지 이제 와서 후회하니까
후회되지 있을 때 잘할 걸 말이야
그러게 말이야 참말이야 옛 어른들의 말씀
이미 떠난 배야 다음 배 찾아 떠나
I'm a freeman now girl (Hallelujah)
You think I want you back? Psh
Get it in your head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잘했어야지요
매일 널 데려다 주고 너만 바라보던 그 남잔 이제 없어요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왜 몰랐어요 이렇게 멋진지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해도 어쩔 수 없어
난 지금이 좋은데
내가 니 남자였을 때
RECENT COMMENT